"어떤 규제 없애야 하는 지 말해달라"
경제 5% 성장 "결코 높지 않다" 강조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 창출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을 예상하고는 있지만,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를 일자리 문제에서 찾았다. 그는 "고용이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일자리가 늘지 않아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대통령 주재 국가고용전략회의 등을 통해 국가 역량을 고용 창출에 모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을 늘리려면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가 해제돼야 한다. 어떤 규제가 없어져야 하는 지를 말해달라"며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지난 해와 비교할 때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우려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윤 장관은 "지난 해 우리 경제는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선방'했다"면서 "2010년 경제가 5%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2009년 성장률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이 같은(5%) 성장은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선 경제단체장들 의견을 듣고 우리 경제의 문제가 무엇인지, 경제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인식을 같이 할 것"이라면서 경제주체 간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일자리를 늘리려면 서로 화합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를)선진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장관과 조 회장 외에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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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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