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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일자리 늘려 OECD 수준 맞춘다

전경련 李대통령 초청간담회
'고용창출위원회' 年회 회의 진행
"투자·소비 회복···올 4% 성장 기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현정 기자, 오현길 기자, 최대열 기자]재계가 긴급 간담회, 특별기구 설립을 자처하면서 고용 창출에 매진키로 한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차원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각해지는 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를 슬기롭게 헤쳐가는 가운데 경기 회복 이후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비즈니스 측면의 노림수로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8년간 300만 일자리 창출한다= 가칭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로 명명된 위원회가 가동하면서 재계는 연간 30만개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전망하는 연간 신규 고용 창출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위원장으로 대기업 사장급 이상이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재계에 적지 않은 구속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원회는 1년에 약 6회 가량 일자리 창출 방안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이 위원회는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등 인력채용의 애로요인을 발굴할 것"이라면서 "금융ㆍ세제지원과 토지이용, 진입, 인허가 규제를 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과 녹색산업 등 신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정책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 국책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한편, 개별기업이 추진하는 투자프로젝트의 애로를 찾아내 해소토록 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정부 및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목표인 '300만'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의 35% 가량으로 이는 OECD 국가에 8∼12% 높은 수준"이라면서 "일자리 300만개, 즉 약 8년가량 연간 40만 일자리를 창출하면 우리나라의 비경제활동인구 수준을 OECD 수준으로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과거에 비해 제조업 투자로는 일자리 창출이 안된다"면서 "그러나 서비스업의 경우 같은 조건이면 일손이 훨씬 많이 늘어난다. 서비스는 수입 유발효과가 없이 고용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총수 "신규채용 규모 확대" 한 목소리= 14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15일 30대 그룹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재계 총수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 및 투자에 적극 나서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삼성그룹은 올해 국내투자 26조원을 진행하고 1만9000명을 채용할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채용인원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그룹의 전체 투자액 중 60~70%는 삼성전자가 차지하며, R&D 투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올해 고용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면서 "투자 규모도 작년에 비해 약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올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올해는 특히 해외에서 추진되는 사업이 많아서 인력충원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경련 행사에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향후 3조원 가량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올해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고용은 작년(700명) 이상 수준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낸 오너들도 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중국 등 "해외에서 백화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인수합병(M&A) 문제도 "언제든지 할 의향이 있다. GS마트ㆍ백화점도 가격만 맞으면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한화가 너무 너무 국내에만 오리엔트 돼 있다"라면서 "해외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경영계획 보완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작년보다 신규채용 규모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한진해운의 계열 분리설에 대해서는 "최근 집안일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을) 만난 적이 있으며 (계열분리는) 자연스레 진행될 것이다. 조카들이 경영권을 갖게 되면 지분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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