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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국제 범죄 기승

지난해 1541건·4340억원 상당 범죄 발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들어 국제선 환승률이 증가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마약 밀매 등 국제 범죄의 온상으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밀수, 마약 및 불법외환 거래사범 등 국제범죄가 1541건에 달했다.

외환범죄가 1008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 범죄 315건, 지적재산권 범죄 118건, 마약 범죄 88건, 대외무역 범죄 12건 순이었다.


금액별로는 외환범죄가 3097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범죄 464억3200만원, 지적재산권 범죄 400억5600만원, 관세사범 264억1000만원, 대외무역 사범 3억9900만원을 기록해 모두 4천230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공항이 국제 범죄의 중간 기지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거치는 중계 마약 밀수 모두 10건 400억원 상당으로 전년도보다 150% 증가했고 금괴 밀수출 (378%), 외화휴대 밀반입(286%), 신분증 위조(248%)도 증가했다.


마약밀수는 지난해 전국 수사기관들이 적발한 검거실적의 약 80%가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됐다.


국제 금 시세 급등으로 금괴 밀수출 사례도 늘어나 지난해 모두 213억원 상당의 밀수출 금괴가 적발됐고, 외화 밀반입 범죄도 2008년 148억원에서 지난해 574억원으로 급증했다.


주민등록증 등 위조신분증 밀수입 역시 2008년 44건에서 지난해 253건으로 늘어났다.


세관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통한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수사기관과 수사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검사를 통해 범죄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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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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