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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이번주 주야 4~6시간 파업

임금협상 결렬 따라, 사측 “피해액 1조원 넘을 것”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이번 주부터 파업 수위를 한층 높여 사측을 압박한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지속하고 있는 임금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지난 15일 다시 협상에 나섰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까지 주야 2시간씩 벌여오던 공장별 순환파업을 진행해왔던 노조는 오는 18∼22일까지 회사 전 공장에서 주야 각 4∼6시간씩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 측은 홈페이지 쟁의대책위원회 속보를 통해 “현대차와의 기본급 격차를 해소하려는 신호봉표 적용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당초 사장이 인정했던 신호봉표를 막판에 뒤집으면서 교섭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단 파업기간이라도 사측이 신호봉표 수용 등을 담은 추가 제시안을 갖고 협의를 요청하면 교섭에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해 11차례의 파업으로 이미 4만8000대의 생산 차질과 86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으며, 이번 파업으로 전체 피해액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맞먹는 1조원을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이번 주 내내 파업을 강행하고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22일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 수위를 더욱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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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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