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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덕분에 BMW가 14원?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인터넷 경매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덕분에 BMW 미니 승용차를 8펀(分.08위안.14원)에 낙찰받은 이가 있어 화제다.


15일 전강만보(錢江晩報)에 따르면 20대인 천(陳)모씨는 14일 중국 저장(浙江)성 성도인 항저우(杭州)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시하는 경매에 참가했다가 이 사이트가 해커의 공격을 받으면서 BMW 미니 승용차를 8펀에 낙찰받는 횡재를 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천씨가 사이버 머니를 이용해 5분에 한 번씩 바뀌는 경매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자동 경매를 걸어놓고 외출한 후 돌아와 보니 해커의 공격으로 사이트가 마비돼 있었던 것. 그는 이를 보고 '운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뜻밖에도 경매 사이트의 관계자가 전화로 BMW 승용차의 낙찰사실을 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시가 24만9000위안(4천200만원) 상당의 BMW 미니 승용차를 거의 공짜에 줍다시피 흥분된 나머지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면서 "키를 받고서도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을 못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경매사이트의 관계자 사오(邵.여)씨는 "우리 사이트가 해커의 공격을 받는 바람에 BMW 미니 승용차가 저 가격에 낙찰됐다"면서 "천씨는 엄청난 행운아"라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화제의 경매 사이트에서는 해커의 공격 때문에 BMW 미니 승용차 외에 노트북, 텔레비전, 디지털 카메라 등 많은 인기 상품들이 1000원 미만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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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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