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 GM은 47%↓.. 사우디·시리아·레바논에선 BMW 판매 늘어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일머니의 중동에서도 자동차 판매량이 줄고 있다.
14일 중동지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중동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약 30% 줄었으며, 고급 승용차 구매자들도 선택사양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BMW 중동본부의 필 호턴 본부장도 지난 10개월 동안 BMW 판매량이 약 8%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 메이커들의 평균 판매 감소량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중동에서 BMW의 전반적인 매출이 줄어들긴 했지만 사우디, 시리아 그리고 레바논 에서는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났다. BMW 중동본부 측은 사우디에서는 31%, 시리아에서는 94%, 레바논에서는 56%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필 호턴 본부장은 "럭처리 자동차 구매자들은 여전히 최고의 모델을 원하고 있지만 낮은 사양의 차량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중동의 부유한 고객들이 여전히 신형 BMW 7 시리즈 등 최고급 자동차를 찾고 있지만 선택사양은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 중동본부의 마이크 데브로 본부장은 "회사내부의 추정 통계치에 따르면 2008년에 비해 올해 판매실적인 약 47% 줄었다"고 말했다. 데브로 본부장은 "당초 약 10% 정도의 판매 감소를 예상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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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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