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 호조..호의적 CFTC 포지션 규제안 vs 美 12월 소매판매 감소..실업청구 증가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14일 뉴욕 상품시장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달러가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인텔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에 부합해 뉴욕증시 상승을 지지했으나 상품시장 반등까지 이끌어내진 못했다.
12월 美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채 하락했고, 지난주 초기실업청구건수도 44만4000건으로 증가해 곡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품거래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CFTC의 상품선물시장 투기거래에 대한 포지션 규제안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 시장이 소극적 거래를 보인 것도 상품시장 약세에 한몫 했다.
결과적으로 CFTC가 헤지를 목적으로 한 금융기관에 대한 예외를 둔 것이 확인돼 안도한 시장이 뒤늦은 매수에 나섰으나 시장 전체를 이틀 연속 반등장으로 만들기엔 부족했다.
한파가 물러가고 이스트 코스트를 중심으로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상예보까지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이날 2월물 WTI 선물 옵션 만기도 겹쳐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도 상품시장 매수심리를 억제했다.
NYMEX 2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26센트(0.33%) 하락한 79.39달러를 기록했고, 동일만기 난방유 선물가격이 갤런당 0.56% 떨어졌다.
천연가스 선물가격도 재고 증가에 1큐빅피트당 2.5% 내렸다.
전일 강하게 반등했던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 가격도 이날은 전일 급반등에 대한 부담에 거시경제지표 악재까지 더해 1파운드 당 1.25센트 하락한 3.3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LME 비철금속 선물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지켰으나 전일의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USDA 재고집계 발표 이후 급락한 옥수수를 비롯한 주요 곡물들도 낙폭을 넓혔다.
CBOT 3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1부쉘당 전일대비 3센트(0.8%) 하락한 3.81달러에 장을 마쳤고, 전일 반등에 성공했던 대두와 밀선물 가격도 각각 0.9%, 1.7%씩 하락했다.
옥수수선물가격은 금주에만 10%나 폭락한 탓에 이날 낙폭이 제한적이긴 했지만 반등을 이끌 만한 펀더멘털 호재는 아직 없다.
기호식품은 설탕과 커피값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코코아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달러에 금을 비롯한 귀금속만이 반등폭을 넓혔다.
COMEX 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온스당 6.2달러 상승한 1143달러를 기록 이틀 연속 반등했고, NYMEX 최근월물 플래티늄과 팔라듐 선물은 각각 온스당 2.26%, 4.48% 씩 급등했다.
실적 시즌 개막으로 어수선한 증시와 유가 조정으로 인한 반사이익, 추후 CFTC의 금속 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사재기가 이날 귀금속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전했다.
플래티늄 및 팔라듐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들 가격을 끌어올리는 반면 금 ETF는 플래티늄과 팔라듐으로의 투자자금 이탈 및 분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시장 전반적으로 CFTC의 규제안 발표 이후 '이빨 없는 호랑이'에 대한 확신이 강해져 투심은 나쁘지 않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일대비 0.71포인트(0.25%) 내린 284.07을 기록했다.
일중 고점은 285.46을 기록 전일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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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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