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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 국제사회 구호 손길 본격화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진도 7.0의 강진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본격화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국이 군 수송기와 헬리콥터, 해군 전함과 함께 2000명의 해병대 병력을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남부군 사령부는 14일 해병대 선발대가 이미 아이티에 도착, 활동을 시작했으며 인명구조와 시신 발굴을 중점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약탈과 각종 범죄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치안 유지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을 불러들여 아이티에 3500명의 공수부대원과 300명의 의료진을 파견하고 1만2000명을 비상 대기시키라고 지시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아이티가 절망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구호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도 프랑스를 시작으로 현지에 구조팀이 속속 도착, 구호활동에 들어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회의를 열어 아이티의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에서 진행되는 인명 구조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이동병원 시설을 갖춘 항공기 3대화 구호품 등을 아이티로 보냈으며 벨기에, 이탈리아, 영국, 아이슬란드 등의 구호팀도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긴급 구호기금으로 1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유럽연합(EU)도 440만 달러의 지원금을 약속했다. 세계은행은 1억 달러의 긴급 구호자금을 보내기로 했다.


중국은 100만 달러 구호금과 구조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브라질과 캐나다도 각각 1000달러와 500만 달러를 구호자금으로 내놓았다.


국경 없는 의사회(MSF) 등은 아이티에 응급의료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세계식량계획(WFP)은 비상식량 100t을 인근 엘살바도르에서 공수 중이다.


우리 정부도 14일 긴급구호품 제공과 구호대 파견 등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울 것이다. 희망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며 "긴급 구호 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IFRC)는 아이티 전 국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0만 명이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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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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