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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세계에 나가 여러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가 지금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절감한다. 제 목표는 지금의 위기 상황 후에 재편될 세계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확고하게 잡아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민원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종시 수정 문제와 관련, "특정한 문제에 얽매여 국정전반의 차질을 빚는 우는 범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 우리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어느 한 정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지금은 하루도 지체할 수없는 중요한 시기"라고 다짐하면서 "모든 일들을 당장의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국가적 관점과 미래적 관점에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행히 국운이 있어 지금까지는 잘 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한순간도 허비하거나 지체할 여유가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로회의에는 공동의장인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수한, 박관용, 이만섭 전 국회의장, 노신영 박태준, 남덕우, 이홍구 전 국무총리, 조순 전 서울시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37명이 참석했다. 또한 정부와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곽승준 미래기획위워장,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박영준 국무차장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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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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