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2년 공매도..상대적약세, 익일 통안1.5~2년 비정례입찰설..한은 부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하락, 선물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밤 미 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6000계약 가량 순매수하며 4일연속 매수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채권시장은 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커브는 다소 플래트닝해지는 모양새였다. 특히 통안2년물 구간에 공매도가 몰리며 장막판까지 보합선에 매도가 나오는 등 약세를 보였다. 장중 한국은행이 익일 통안 1.5년에서 2년 구간의 비정례입찰을 실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고 응찰을 위해 사전에 물량을 비운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비정례입찰은 필요하다면 당일 결정해 당일 실행할 수 있다”면서도 “RP 매각이 마무리된 시간(오후3시경)까지도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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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8,0";$no="201001141540558571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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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7,0";$no="201001141540558571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비 1bp 하락한 4.18%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와 국고10년 8-5는 전장보다 2bp씩 떨어진 4.23%와 5.34%를 나타냈다. 국고5년 9-3도 전장대비 3bp 내린 4.77%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3틱 상승한 109.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9.48로 개장해 등락을 반복했다. 저가는 개장초 기록한 109.43이었고 고가는 장막판 보인 109.59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937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인은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2만749계약 순매수를 보인바 있다. 은행 또한 1678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증권이 4188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투신도 2254계약 순매도세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6만8343계약을 보이며 전일 16만3204계약대비 5100계약정도 늘었다. 장중에는 미결제량이 꾸준이 늘며 17만1500계약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5만4346계약을 기록해 전장 12만2230계약보다 무려 6만7800계약 정도가 줄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가 약했음에도 외인들이 6000여계약 순매수하며 지속적인 매수세로 나오자 강세를 보였다”며 “현물로는 외인의 선물 순매수와 국내기관의 경계매물이 부딪치며 선물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후장들어 익일 통안2년물 비정례입찰 소문이 돌며 2년물 위주로 약세를 보이다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커브는 약간 눌리는 모양이었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외국인들의 시장을 견인했다. 매도세력이 딱히 없어보인다. 국고5년 입찰물이 정리되면서 추가로 팔게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며 “다만 짧게 사고파는 모습이어서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인 매수강도가 어느정도 지속될지 알수 없지만 다음주 10년 입찰후 장단기 스프레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0년입찰이 강할 경우 일드커브를 축소하는 쪽으로 베팅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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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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