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시 매도·이익실현 모습..당분간 박스권 이어갈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다만 국고10년물 등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며 최근 급격한 커브 스티프닝이 되돌려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밤 미국장 강세 영향에 따라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이익실현 매물이 이어졌고 외인의 매수도 전같지 않다는 인식에 따라 오히려 약세로 반전했다. 커브가 막판에 플래트닝됐지만 장중에는 플랫과 스팁을 오가는 혼조양상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대외변수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지만 추가상승시 매도 및 이익실현 자세가 역력해 보였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미 필라델피아 연준(Fed) 플로서 총재의 발언도 부담이었다고 전했다. 플로서는 미국의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국고3년물 기준 4.1%에 근접했던 것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정책금리 인상이 미뤄졌지만 아무래도 인상기조쪽에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약보합권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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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9,0";$no="201001131549021155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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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대비 3bp 오른 4.19%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도 전장보다 1bp 상승해 4.25%로 마감했다. 국고5년 9-3도 전일비 1bp 오른 4.81%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10년 8-5는 전장대비 3bp 하락한 5.34%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하락한 109.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09.65로 개장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388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투신도 각각 976계약과 635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3501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다만 순매수세가 축소되는 모습으로 외인은 전일 4108계약과 11일 1만3140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보험 또한 2535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6만3204계약을 보이며 전일 16만4068계약대비 860계약 정도 감소했다. 거래량은 12만2230계약을 기록해 전장 8만4432계약보다 3만8000여계약이 증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개장초 외인의 선물매수로 강세 출발했지만 최근 국채선물 상승이 과하다는 인식과 커브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대기매물이 출회됐다. 이후 JP모간 리포트 영향으로 보합권까지 회복했지만 재차 이익실현물량이 나오며 밀렸다”며 “채권현물로도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된 모습으로 특히 잔존1.5년 통안경과물이 중국의 지준율인상에 따른 매물로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고5년의 경우 장중 커브이익실현물량과 신규베팅물량이 부딪치며 금리변동성이 심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장이 얇은 모습이다. 커브도 플랫과 스팁을 오가는 등 방향을 못잡는 모습이었다. 중국 지준율 인상과 Fed총재의 언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국고3년물이 4.1%에 근접한 것도 부담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리상승기조에서 박스권 하단에 근접하면서 관망세가 늘어난 듯 보여 당분간 국고3년물 기준 4.10%에서 4.40% 사이의 박스권 장이 이어질 듯하다”고 예측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도 “채권시장이 대외변수 영향을 받는 모습이지만 추가 상승시 매도대응과 이익실현 자세가 역력한 하루”였다며 “미국장 강세가 매도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선물 기준 109.65가 당분간 강한 저항선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물기준 5일 이평선이 위치한 109.29가 상승할 때 까지는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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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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