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평택지역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수도권에 미분양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수요자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고, DTI규제에 대출금리까지 올라 내집마련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전국 미분양 주택도 12만2542가구로, 전월(12만437가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방미분양주택은 9만9677호로 전월(1만589가구) 대비 912가구 감소해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도권은 전월(1만9848가구) 대비 3017가구 증가한 2만2865가구를 나타냈다.
이는 인천지역에서 대규모 공급으로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전월대비 3146가구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준공후 미분양도 4만9075가구(수도권2881가구,지방4만6194가구)로 전월(4만8519가구) 대비 556가구(수도권191가구,지방 365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용인지역의 경우 올해 초 3000여가구로 줄었으나 다시 5000가구정도로 늘었다. 11월말 현재 52개사업장에 4790가구의 미분양아파트가 전지역에 걸쳐 넓게 포진하고 있다.
평택지역도 올해 초 양도세 완화조치로 900가구 정도로 줄었으나 다시 1346가구로 늘었다.
여기에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는 12월미분양주택까지 포함하면 미분양주택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수도권 주요 대규모택지지구에서 수천가구를 공급했지만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12월초부터 연말까지 고양 삼송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대규모 분양이 이뤄졌지만 건설사들은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 때문에 분양에 나서지 않는 건설사들은 공급시기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이처럼 분양시장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투자가치가 있고, 서울접근성이 좋은 지역에만 수요자들이고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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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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