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역외와 저점 매수에 나선 결제수요 등이 아래를 떠받치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을 소화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 오른 1123.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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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1119.0원에 하락 개장했으나 이내 역외비드가 들어오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후 역외 숏커버가 확대되면서 환율은 1127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5억56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24.20원.
외환시장에서는 오전중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당국 관계자가 " 미 달러화는 바닥을 쳤고 추가 하락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엔 캐리-트레이드가 늘어나면서 엔화의 가치는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발됐다. 이 관계자는 이후 이같은 전망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해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45달러대로 올랐다가 1.44달러대로 다시 하락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을 완화시켰다.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 매도가 강화됐으나 중국에서 달러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금 달러 매수가 나타났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역외의 일시적인 차익실현으로 반등했으나 수급도 맞물리는 등 하락 추세 자체는 바뀐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단기간에 환율이 급락하면서 1120원선 초반에서는 결제수요, 1125원 위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는 식으로 수급이 맞물리기도 했다. 오후들어서는 주식 순매수 관련 역송금 수요도 일부 유입돼 하단을 지지했다.
외환당국은 전일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이후 역외 숏커버가 진행되자 다소 잠잠한 분위기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상승할 만한 재료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 어닝시즌의 기업실적, 역외 동향 등이 주목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관련 선물환매도도 분할해서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전일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이어서 최근 개입으로 환율이 소강상태를 보였다"며 "숏커버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1120원 초중반 중심의 거래가 이뤄질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52포인트 오른 1698.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088억원 코스피에서 순매수하면서 하루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1월만기 달러선물은 3.70원 오른 1123.30원에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3030계약, 개인이 5918계약, 투신이 1451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5681계약, 기관은 1만1059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3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2.14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18.3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506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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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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