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 "전자교과서에서 전자사전 솔루션 진가 발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내년부터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서책형 교과서 외에 CD로 된 전자교과서(e-교과서)를 사용하게 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세다.
이날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기존 전자책 수혜주로 알려진 아이리버와 인큐브테크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아이컴포넌트와 예스24, 인터파크, 엔텔스 등도 급등세다.
이미 알려진 수혜주 외에 언어 기반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디오텍도 강세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예정인 전자책 4종에 디오텍의 전자사전 소프트웨어인 디오딕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자책 수혜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자책에 디오딕과 같은 전자사전이 탑재될 경우 영어 콘텐츠 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책에서 디오텍의 전자사전 솔루션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단어를 클릭하면 바로 팝업창으로 콘텐츠가 제공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오텍도 전자사전의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디오텍 관계자는 "세계 유명 사전 업체와 제휴를 통해 주요 국가 언어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며 "모바일 환경을 위한 DB 압축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전자책 단말기 등에 최적화된 전자사전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자책 콘텐츠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다. 아마존은 현재까지 39만종의 도서를 전자책으로 제작했으며 미국의 대형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도 70만 종의 전자책 콘텐츠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책 산업의 활성화는 콘텐츠가 다양해질 수록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단말기 업체들이 영어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디오텍은 지난 2008년 매출액 116억원, 영업이익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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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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