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혹한에 전력사용 연일 최대치...정부 자제 당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폭설과 한파가 겹치면서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최대전력수요량은 6856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 6679만7000㎾를 기록해 동절기로는 처음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이달들어서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연속 최대치를 잇달아 갱신했다. 한 주만에 4차례나 최대 전력수요량 기록이 바뀐 것은 전례없던 일이다.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급예비율도 최고치 시간대 기준, 8일 6.4%로 낮아져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예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최대 전력수요가 수시간 지속하지는 않아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최대 전력수요량은 해가 진 오후 6시를 전후로 기록됐지만 지난주는 이례적으로 오전 중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력거래소 측은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가정과 직장에서 전기로 작동하는 난방기를 많이 사용해 전력 수요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에너지 절감때문에 건물 실내 온도를 낮추자 개인 난방기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도 관계기관과 비상대책을 가동중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부터 전력수급 상황과 부문별 비상대응계획을 점검해 그동안 하계에만 시행해 오던 전력부하관리를 동절기에도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상수급대책반을 구성해 발전소 사고 등 비상상황에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14일부터 자체 비상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전력부하관리도 상시운영하고 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발전기 정비일정도 일부 조정했다.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자회사 등에 비상상황실 설치,운영하고 발전기 불시고장 예방활동 강화 및 송변전 설비 점검 시행 등을 펼치고 있다. 한전은 전기요금 청구서에 에너지 절약 문구를 삽입함은 물론, '난방온도 적정 유지' 등을 포함한 동계에너지절약수칙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전력거래소측은 "향후 예비전전력이 600만kW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력부하관리를 시행하고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수급경보를 발령, 유관기관 비상협력체제를 가동하고 직접부하제어(138만kW)와 비상절전(235만kW)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동절기 에너지 절약에 관한 대국민 특별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