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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파산 신청해도 승객수 안 줄어"

US에워웨이그룹의 전 대표, "美 승객들은 항공사들의 파산 수차례 경험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일본항공(JAL)이 파산보호 절차를 밟더라도 승객수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S에어웨이 그룹의 제리 글래스 전 대표는 "파산신청이 승객수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며 "미국 승객들은 그동안 항공사들이 파산하는 경우를 수차례 경험해왔기 때문에 파산절차가 항공사 이용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미국에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최소 한 차례의 파산 경험이 있으며, 2005년 9월에는 항공사의 절반이 챕터11(파산보호)을 신청했다.


지난 9일 일본정부는 빠르면 오는 19일부터 JAL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JAL은 사전조정 파산을 신청하고 ETIC로부터 금융지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미국과 달리 기업들이 파산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JAL은 파산신청이 항공운행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대중에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FTN 캐피탈의 마이클 더친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JAL운영이 혼란에 빠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일본 승객들은 파산신청과 운행중단을 같은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JAL에 자금지원을 약속했던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은 JAL이 파산절차를 밝더라도 계속해서 협력관계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델타항공 측은 "장기적으로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함으로써 JAL에게 연간 수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제공해 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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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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