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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삼성·한화·웅진·롯데 세종시 입주 확정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세종시에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과 오스트리아 SSF 등 국내외 유명기업이 입주한다. 고려대와 KAIST 캠퍼스는 당초계획보다 큰 규모로 유치했다.


또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해 대덕, 오송·오창 등과 연계된 연구거점을 조성한다. 2015년까지 3조5000억원을 투자해 세종국제과학원(가칭)을 설립하고 산하에 기초과학연구원, 융·복합연구센터, 중이온가속기 등을 건립한다.

정부는 11일 세종시에 정부부처 9부2처2청을 이전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개발하는 '세종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 발전방안은 세종시의 자족용지를 당초 6.7%(486만㎡)에서 20.7%(1508만㎡)로 확대하고, 예정지역에만 50만명을 수용하려던 계획을 예정지역 40만명, 주변지역 10만명으로 나눠 수용하도록 했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려던 계획도 2020년까지 10년을 앞당겼다. 광역교통은 2017년에서 2015년으로, 도시교통은 2030년에서 2015년으로 각각 단축시켰다. 정부재정 8조5000억원 투입 외에 추가로 과학벨트(3조5000억원)와 민간기업(4조5000억원)을 유치해 총 16조5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특히 세종시를 첨단과학 연구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330만㎡에 기초과학연구원 등 연구기관을 유치해 세계 수준의 과학연구,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347만㎡의 부지에는 고용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4~5개 선도 기업이 신재생·LED·탄소 저감 분야 등에 투자하게 된다. 고려대·KAIST 등 국내외 우수대학 4~5곳을 유치할 수 있는 부지 350만㎡도 확보했다.


교육·과학 특화형 글로벌 투자단지 190만㎡에는 외국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유치하고, 도시중심지에는 국제교류지구(30만㎡)를 배치해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 등이 입지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투자유치를 위해 부지 50만㎡ 이상 수요자에게는 맞춤형 토지를 미개발 상태의 원형지 형태로 공급하고, 50만㎡ 미만의 부지는 성·절토 및 지반안정화 공사, 도로·상하수도 등 인프라가 완비된 조성토지로 공급하게 된다. 원형지는 3.3㎡당 36만~40만원, 조성 토지는 50만~100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외투기업·국내기업을 신설하면 소득·법인세 3년간 100%, 추간 2년간 50% 감면 등 기업도시 수준의 세제를 지원한다.


세종시 입주기업 등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형 사립고 1곳을 2012년 이전에 설치 또는 유치하고, 1~2개 고교를 자율형+기숙형 공립고로 지정해 운영한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외고·과학고·예술고 등과 외국인학교 또는 국제고도 세울 계획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발전방안에는 정부 부처 이전에 따른 행정비효율 등 광의의 국정비효율을 종합해 연간 3조~5조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통일시 정부부처 재이전 비용 8조~17조원을 포함할 경우 향후 20년간 100조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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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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