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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폰 '넥서스원' 원가는 174.15달러

삼성, AMOLED와 메모리 공급으로 대당 43.9달러 매출 거둬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구글 넥서스원'의 제조 원가가 174.15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넥서스원에 AMOLED와 메모리 부품을 공급해 대당 43.9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 시각)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대만 HTC가 생산하고 있는 구글 넥서스원의 제조 원가가 174.15달러라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소프트웨어와 R&D 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한 하드웨어 제조 원가를 이같이 추산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넥서스원의 부품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차지하는 것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대당 30.5달러로 알려졌다.


이어 삼성전자의 3.7인치 AMOLED가 대당 23.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은 4GB 낸드 플래시 메모리(20.4달러)도 공급하는 등 넥서스원의 총 제조원가에서 43.9달러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넥서스원에는 시냅틱스의 터치스크린(17.5달러), 브로드컴의 블루투스/WLAN(8.2달러), 퀄컴의 파워매니지먼트(2.5달러) 등이 공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넥서스원은 현재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T모바일을 통해 2년 약정에 179달러(무약정 52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아이서플라이는 아이폰 3GS(16GB 기준)와 모토로라 드로이드의 제조 원가를 각각 179달러, 185달러로 추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이서플라이는 넥서스원이 경쟁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을 다소나마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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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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