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맛 남는 금통위..국고3년 기준 4.1% 수준까지 가능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다만 통안2년물을 중심으로 한 단기물이 랠리를 펼치며 커브가 스티프닝해졌다.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11개월째 2.00%로 동결했지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판단이다. 중론은 물론 상반기까지 인상이 어렵다는 것이지만 못내 여운을 남김에 따라 금통위때마다 불안감이 오히려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어쨌든 채권시장의 단기랠리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국고3년물 기준으로 월말까지 지난해말 수준인 4.1%정도까지 타진해 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다만 오늘밤으로 예정된 미국의 고용지표발표와 다음주 11일 진행되는 2조5100억원어치의 국고5년물 입찰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당분간 지표와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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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7,0";$no="201001081546479357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비 3bp 하락한 4.30%에 장을 마쳤다. 반면 국고3년 9-4가 전장보다 3bp 오른 4.35%를, 국고5년 9-3이 어제보다 7bp 상승한 4.91%를 기록했다. 국고10년 8-5는 전장보다 8bp 상승한 5.37%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하락한 10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09.11로 개장해 등락을 반복했다. 이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된 11시34분에는 109.2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지지부진하며 오후장들어 108.9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362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간의 순매수에서 돌아섰다. 국가도 461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은행도 장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41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이 2082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투신과 연기금도 각각 1513계약과 1160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량 15만6507계약을 보이며 전장 15만2815계약대비 3700계약정도 증가했다. 거래량도 12만5065계약을 기록해 전일 11만2724계약보다 1만2300여계약이 더 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리동결에 대한 확신으로 증권사들이 전일과 같이 선물과 채권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금일 밤으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발표와 향후 잠재적인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늘어나며 장마감무렵 약세로 전환했다”며 “커브스티프닝이 급격히 이뤄졌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의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이 총재의 코멘트 속에는 인상하고 싶은데 못했다는 느낌이 역력했다. 설사 2월에 금리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더 커졌다”며 “다만 당장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단기물이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까지는 연말 저점수준인 국고3년 기준 4.1%까지 타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5년물 입찰을 위해 금일 벌써 대차공매도가 많았다. 물량이 많지만 소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3-5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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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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