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대표 IT기업 구글이 자체 전력 수급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전력 거래 사업 승인을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FERC의 승인이 나면 구글은 대형 에너지 트레이딩 업체와 마찬가지로 시장가에 전력을 대규모로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지난 달 자회사인 구글 에너지LLC를 통해 FERC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이를 통해 사내 전력 수급 문제를 더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생 에너지 원천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는 1500개의 기업들이 에너지 마케터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이 원전이나 전기회사 등 전문 에너지업체들로, 구글과 같은 IT업체가 이를 신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비에너지 기업들 가운데에서는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유통업체 세이프웨이 등이 드물게 에너지 마케터의 지위를 갖고 있다.
구글의 정확한 전력 사용량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4월 자사 데이터 센터의 전력 효욜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용 전력량의 수치를 공개하길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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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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