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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구제역 발생…경기도, 비상 방역체제 돌입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7일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8년만에 또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해당 농가에 대한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소재 한아름농장의 구제역 의심축 신고건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결과 ‘구제역’으로 판명돼 긴급방역조치 했다.


이날 경기도는 농림수산식품부 통보에 따라 감염 농장의 젖소 198마리와 반경 500m 지역내농가 2곳의 젖소 70마리와 염소 30마리 등 총 298마리를 안락사시킨 뒤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어 각 시.군을 통해 젖소와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 가축 사육 농가에 축사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철저히 방역하도록 당부했다.


또 구제역 감염 증상을 보이는 가축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 및 경기도 가축방역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경기지역에서는 2000년 파주와 화성, 용인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20농가 젖소 490마리가 살처분된 적이 있다.


또 2002년에는 안성과 용인, 평택의 돼지 사육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152농가에서 사육중이던 돼지 13만5586마리가 매몰처리됐다.


경기도는 또 도내 전농가 감수성 동물(소, 돼지, 사슴, 염소 등)에 일제 임상관찰 실시하는 한편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각 시군에 공문조치하고 전 농가에 문제메시지를 전송했다.


구제역은 조류인플루엔자와 함께 국제 교역상 중요(수출중단)시 되는 급성전염병으로 소, 돼지, 사슴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서 감염되어 급격한 체온상승, 입.유두.발굽 등에 물집이 생기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질병으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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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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