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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주민들 '숲 속 쉼터' 생겼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 호재될 듯...최근 지하철7호선 부평구청역 개통 예정, 주한미군기지 2016년까지 이전, 준공업지구 내 낡은 주택가 재개발 허용 등 호재 줄이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 부평구 원적산 자락에 도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대규모 공원이 준공됐다.


인천시는 지난 12월 말 인천 원적산공원 석천지구 조성사업 3단계 공사를 끝내고 공원을 개장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4년 1단계 공원조성공사에 착수한 이후 6년여 만이다.

'원적산공원'은 인천의 중요한 도심 녹지축인 S자 녹지축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준공된 석천지구는 원적산 자락과 부평도심 주거지역이 접하고 있는 곳에 자리 잡은 면적 21만㎡의 종합형 공원지구이다.

주요 시설로는 원적산 등산로와 연계해 습지원, 초화원, 녹지대 등으로 이루어진 생태공간과 인조잔디구장, 육상트랙,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의 운동공간, 어린이놀이터ㆍ발물 놀이장의 어린이 활동공간 등이 있다.


이 곳은 공원이 조성되기 전에는 무허가 건축물 및 경작지, 가축사육장 등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도시 경관을 헤치고 원적산을 즐겨 찾는 시민들에게 냄새ㆍ소음을 안겨주는 불쾌한 곳이었다.


시는 이 곳에 총사업비 486억원을 투입하여 토지 21만647㎡와 건축물 131동, 가축사육장 136개소 등을 매입 철거한 뒤 공원을 조성해 왔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많은 이용과 높은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공원관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적산공원 주변의 산곡동, 청천동 지역은 최근 서울지하철7호선 부평구청역 개통(2012년 예정)ㆍ준공업지구 낡은 주택가 재개발 허용 등 잇단 호재를 맞이해 몇년 새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하고 낡은 주택가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는 곳이다. 원적산공원 석천지구 준공도 호재 중에 하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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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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