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151층 '인천타워' 이달 말 공사 본격 재개..."높이만 뒤질 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인천 타워가 있다!".
지난 4일 준공한 세계최고 높이(818m)의 빌딩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버즈 칼리파)에 인천 송도의 초고층빌딩 '인천 타워'가 도전장을 던졌다. $pos="R";$title="";$txt="인천타워 조감도";$size="300,443,0";$no="201001070905470588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부르즈 할리파는 삼성물산 등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다수 참여해 최첨단 공법으로 5년 만에 완공됐다.
준공 이후 '초고층 빌딩계의 기린아'로 대접받고 있다. 전 세계 복합건축물의 선두 주자로 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 '인천 타워'가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서울 상암DMC 랜드마크빌딩(640m), 용산 서울드림타워(620m) 등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터 닦기 공사를 마치고 파일 박기 등 기초 공사에 들어간 인천 타워가 가장 앞서 가고 있다.
쌍둥이 빌딩으로 구상된 인천타워는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건물(랜드마크)로 활용하는 한편 전세계 다국적기업ㆍ국제기구, 국내 대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짓고 있는 건물이다. 지난 2008년 6월 착공했다.
미국의 부동산개발회사인 '포트만홀딩스' 등으로 구성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가 시행사로, 지난해 11월 삼성물산ㆍ현대건설이 쌍둥이 빌딩의 한 동씩을 각각 수주해 설계ㆍ시공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타워는 '부르즈 할리파'와 여러 모로 비견되는 건물이다.
부르즈 할리파가 호텔ㆍ아파트ㆍ상가 등이 모두 들어서는 복합건축물로 지어졌든 인천타워도 1~36층 사무실, 39~56층 호텔, 59~115층 아파트, 120~151층 상업시설 등으로 계획돼 있다.
건물 높이로는 600m(예정)의 인천타워가 818m의 부르즈 할리파에 비해 뒤진다. 하지만 부르즈 할리파의 꼭대기 부분이 143m의 통신탑으로 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 차이가 없다.
층수도 부르즈할리파가 160층 중 154층만 실제 사용하기 때문에 151층 모두를 활용하는 인천타워와 비슷하다.
특히 공간활용도는 인천타워가 훨씬 낫다. 이로 인해 건물 연면적은 오히려 60만9000㎡인 인천타워가 47만9830㎡에 불과한 부르즈 할리파를 월등히 앞선다.
건축공사도 부르즈 할리파를 지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인력들이 그대로 인천타워 건설에 투입된다. 여기에 공동시공사로 국내 시공능력 1위를 자랑하는 현대건설도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 인천타워는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끝났고 이달 말부터 말뚝을 박아 건물 기초를 세우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3일에 한 층 올리기'라는 한국 건설업계의 신화가 인천타워에서 재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인천타워가 높이면에서는 뒤지지만 일정하게 공간이 배치됨으로써 다른 초고층 빌딩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게 특징"이라며 "2015년 상반기 내에 부르즈칼리파를 능가하는 최첨단 초고층복합빌딩이 인천 송도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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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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