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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끌고' 기계 '밀고'…코스피 1700선 회복

외인 닷새째 순매수…원전 관련주 강세로 투심 반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3개월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장 초반 1700선에 대한 부담감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흐름이 나타났다. 두산중공업과 한전기술, 한전KPS등 원전 관련주가 1700선 돌파의 선봉장을 자처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국 에너지기업인 얼터너티브에너지홀딩스(AEHI)가 한국 원자력발전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이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춤하던 코스피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주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업종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갔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7포인트(0.87%) 오른 1705.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3407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며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15억원, 331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팔자'를 외국인이 '사자'를 외친 끝에 프로그램 매매는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2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3억원 매도로 총 244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보험(2.92%)과 기계(2.1%), 전기·전자(1.85%)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0.56%)과 음식료품(-0.3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교차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84만1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일대비 1만9000원(2.31%) 오른 8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하이닉스(5.14%)와 현대중공업(3.8%), 우리금융(4.9%), KT(2.73%), 삼성화재(2.96%) 등이 올랐다.
다만 포스코(-0.97%)와 LG전자(-0.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42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6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03포인트(1.13%) 오른 539.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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