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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 신세경VS '실제' 신세경 "전 우울하지 않아요" (인터뷰)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은 시트콤으로서는 드물게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며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세경은 그중 수훈갑이다. 극중 세경은 자신이 좋아하는 지훈(최다니엘 분)과 자신을 좋아하는 준혁(윤시윤 분)을 콘트롤해야 하고 아버지도 만나야 한다. 해리(진지희 분)에게 괴롭힘 당하는 신애도 돌봐야하고 정보석의 등쌀도 견뎌야 한다. 정말 '땡전 한푼 없이' 상경했지만 세경은 이런 어려움들을 꿋꿋이 버텨내면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극중 세경이처럼 그렇게 우울하지 않아요. 많이 달라요"라고 말하지만 실제 신세경은 '지붕킥'의 신세경과 많이 닮아 있었다.

"세경이는 처음부터 코믹한 요소보다 정극적인 요소가 더 많았어요. 처음에는 그것 때문에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어서 속상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 큰 흐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세경이에게도 호감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극중 세경이 단순히 착하기만 한 아이는 아니다. "세경의 성격이 원래 좀 바르고 순한 면이 있지만 자존심도 강하고 독할 땐 독한 스타일이더라고요. 지훈에게 선물을 받아도 그냥 받지 않잖아요. 그냥 온순하기 만한 아이는 아니에요. 경쟁심도 있고요. (황)정음 언니와 복싱 게임을 하는 에피소드를 봐도 그렇죠."


사실 신세경은 극중 세경이보다는 훨씬 밝은 편이다. "요즘은 많이 톤 다운을 시키고 있어요. 특히 세경이에게는 슬픈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스스로도 그렇게 만들고 있죠."

신세경이 시트콤 출연을 선뜻 결정한 것은 시놉의 매력 때문이었다. "당시 시놉에 있는 세경이는 이름도 세경이가 아니었죠. 그런데 정말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80년대 버스 안내양 느낌이랄까. 더 복고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러브라인이 부각되면서 '세련된' 세경이로 좀 변했죠."

신세경은 이번 '지붕킥'을 통해 연기력도 업그레이드됐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감정적인 부분이 많아요. 대본에도 세경이는 표정이라든지, 숨은 복선이 많은 편이라서 오랫동안 세심하게 생각을 많이 해야 해요. 작은 것 하나라도 큰 의미가 있거든요."

'지붕킥'은 쉴 틈 없는 촬영 일정으로도 유명하다. "오늘 인터뷰도 폭설이 가능케 해준 거예요.(웃음) 그래도 스태프 분들 말씀 들어보니 '거침없이 하이킥' 때보다는 낫다던데요."


내친 김에 '하이킥' 속편에 대해서도 물었다. "만약 '하이킥'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질문에 신세경은 "상황만 되면 정말 하고 싶죠"라고 답했다. "김병욱 PD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제목이 '하이킥'이라서 '하이킥'인거지 '지붕 뚫고 하이킥'은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라고요. 처음부터 시트콤이 정극과 많이 차이날 것 같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실제로도 미세한 차이들을 제외하고는 드라마나 영화 연기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시트콤이라고 가볍게 보는 건 잘못된 생각인 것 같아요."


"정음 언니의 코믹 연기는 타고난 것 같아요. 못 따라가겠어요"라고 웃은 신세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71회와 80회로 꼽았다. 71회는 세경과 정음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 80회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를 패러디해 준혁이 세경과의 첫 데이트를 성공하는 에피소드다. "71회는 촬영할 때도 정말 재미있었고 모니터하면서도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80회는 따뜻한 내용이라 좋았고요."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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