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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술 취해 망가지는 주당은 어디에나 있게 마련. 그러나 영국의 상황은 좀 심각하다.
2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새해 맞이 파티 이후 거리에서 정신 없이 널브러진 술고래들의 사진을 싣고 토론에 붙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연말 저녁부터 새해 벽두 새벽까지 영국 전역에서 주당들이 퍼 마신 술 값만 자그마치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새해 벽두부터 술병을 앓는 사람만 수만 명에 달한다.
새해 맞이 파티를 핑계로 외출한 영국인은 4000만 명 정도.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동이 훤히 트도록 퍼 마셨다고.
더 선이 게재한 사진(위)은 잉글랜드 뉴캐슬 거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미니스커트에 가죽 재킷 차림으로 널브러져 있던 여성은 결국 정신을 차렸지만 친구에게 질질 끌려가다시피 했다고.
술집이 몰려 있는 곳에서는 패싸움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사망·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다.
더 선에 따르면 ‘대학 도시’로 유명한 케임브리지 시당국은 말 그대로 ‘야전병원’을 설치해야 했을 정도다.
국방의용군은 지난달 31일 저녁 9시부터 새해 1일 새벽 4시까지 응급 의료 텐트를 운용했다. 여기에는 15명의 국방의용군 의료진이 배치됐다.
1일 새벽 의료 텐트에서 술 먹고 부상한 취객 수십 명이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혼자 걷거나 말조차 할 수 정도로 취해 있었다고.
국방의용군 의료진은 영하의 날씨에 노출 심한 옷차림으로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여성들까지 치료해야 했다.
이런 야전병원은 런던 등지에도 설치됐다.
웨스트미들랜즈 지역에서는 1일 0~3시 앰뷸런스 호출 전화가 9분 간격으로 울려댔다. 새해 첫 날 걸려온 전화만 1418통에 이른다고.
비상 경보 사태가 발령된 것은 606차례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새해 벽두의 취객들 탓에 건강보험 재정 중 2300만 파운드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1일 사이 24시간 동안 시간당 100만 파운드가 술과 관련된 부상 치료에 소모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지난 5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 여성 술고래들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중 공공질서 저해 혐의로 벌금을 부과 받는 여성의 증가율은 남성을 크게 앞지르는 추세다.
젊은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1주에 적어도 한 번꼴로 알코올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민주당의 폴 홈스 대변인은 “젊은 여성, 그 중에서도 특히 10대 여성들 사이에 폭음문화가 팽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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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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