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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신년사로 본 2010년 증권업계

- 금융투자 진검승부의 해
- 직원에 변화된 시장 능동적 대응 강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올해부터 금융투자업계 새 판 짜기가 시작된다."


경인년 첫 근무일(4일)을 맞아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2010년은 금융투자회사들에게 중요한 해'라며 직원들에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우리는 2020년 글로벌 톱(Top) 10을 향한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10년동안 '한국의 삼성증권'에서 '세계의 삼성증권'으로 도약과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눈높이를 높여 마음껏 도전하자▲창조적 발상 생활화▲본사와 각 사업부문이 모두 한 방향으로 더욱 힘을 모으자는 세가지 당부를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지금까지 글로벌 얼라이언스(Global Alliance) 구축 차원에서 전 세계 금융기관들과 제휴하는 등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금융위기가 점차 진정되는 시점에서 홍콩을 지역거점으로 삼아 각 사업부문에서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대표는 "많은 분야에서 은행, 보험 등 증권사보다 더 크고 이질적인 금융회사들과 경쟁해야 하고, 이제는 글로벌 IB들과도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며 "올해도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혁신해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올해를 본격적인 '금융주치의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주치의 서비스의 핵심 철학과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빅5 진입을 목표로 잡고, 이를 위해 " 증권부문 점유율 4%를 달성하고 해외영업부문의 확대와 파생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화된 전략을 앞세워 지난해 크게 성장했던 중소형 증권사들은 한 단계 더 도약을 다짐했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KTB가 종합증권사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 첫 진출하는 리테일영업의 성공적인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은 "약육강식의 시장논리가 적용되고 있는 시장에서 시간들을 어떻게 채워가는가에 따라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며 "리딩컴퍼니는 우리가 그린 것보다 훨씬 빨리 우리 앞에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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