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국 최악의 실업사태는 지난해 연말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58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감원 규모는 1000명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감소폭이 가장 작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월8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12월 실업률은 10.1%로 전달 10%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 꾸준히 10%를 웃도는 실업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글로벌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미국의 기업들이 올해 고용을 점차 확대 할 것으로 분석했다. 2007년 12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 침체 이후 미국은 모두 720만 명의 고용이 줄어들어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용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것. 내년 고용 회복은 재고 감소 및 수출 확대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노무라 증권의 자크 판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움츠린 어깨를 펼 때가 됐다”며 “미국 경제가 바닥을 딛고, 성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실업률이 10.1%로 발표되면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9.3%로 집계된다. 2008년 연평균 실업률 5.8%보다 3.5%포인트 늘어난 결과로 1940년 이래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