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도지사, 2010년 신년사서 강조…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10월 착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균형발전, 농업명품, 문화·복지선진화정책에 중점을 두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새해 역점을 두고 펼칠 도정계획안의 주요 뼈대다.
정 지사는 31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경제특별도 신화창조와 함께 녹색성장과 청정 충북 실현(G&C : Green Growth & Clean)을 새 핵심 도정전략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균형발전과 농업명품도, 문화?복지선진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정치상황과 정책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여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게 우리의 과제”고 말했다.
충북도는 실천방안으로 내년 10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착공하고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한강?금강 살리기 사업도 벌인다.
또 제천국제한방엑스포 개최,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 아시아 산악자전거대회 등 국제스포츠대회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정 지사는 “미래발전을 앞서 이끌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충북인재양성재단과 아이디어챌린지대회도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지사의 2010년 신년사다.
존경하는 155만 도민 여러분 !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고 우리 지역사회에도 큰 발전을 이루는 소중한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지난해는 경기침체의 어려움 속에서 전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재정 조기집행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각종 도정 선진화 시책을 추진하여 타 지역보다 발 빠르게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한 역사적인 한 해였습니다.
도정 100년사의 최대 쾌거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였고, 167개 기업 21조 5751억원의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충북인재양성의 요람인 충북미래관을 개관하였고,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였으며, 초광역 내륙첨단산업벨트 구상 수립과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SOC확충과 농업명품도 유지 등 도정 각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민선 3기 대비 2배 규모의 지방재정 6조원시대를 열었고 전국 으뜸의 경제행복지수를 달성하는 등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었으며 정부합동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금년 국내경제는 세계경제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만 하반기에는 고유가?원고?고금리로 인해 경기둔화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환경문제가 미래 성장변수로 부각함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선진 녹색강국 진입을 위한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종시와 혁신도시,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역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며 민선 4?5기의 전환기를 맞아 주민욕구는 다양하게 분출될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정치상황과 정책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금년은 민선 4기를 마무리하고 민선5기를 새롭게 출범 시켜야하는 시기로써 경제특별도 신화창조와 함께 녹색성장과 청정 충북 실현(G&C : Green Growth & Clean)을 새로운 핵심 도정전략으로 설정하여 추진할 것이며 균형발전과 농업명품도, 문화?복지선진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경제특별도 전략을 지속 추진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정부에서는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비상경제하에서 취했던 일자리창출 등 한시적 대책들을 정상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도에서도 재정 조기집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여 경제 활력을 증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경제 총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 위해 첨단기업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며, 차세대 미래 산업 전문단지를 적기에 조성하고, 단지 연결도로?공업용수 등 산업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투자협약기업에 대한 사후지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적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게 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10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으며
오송역세권 개발사업과 오송 제2과학단지 조성절차 이행, 국책기관 이전 등 연계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충북경제자유구역을 정부정책에 반영하여 신성장동력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고, 충청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인 의약바이오?뉴IT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으며, 약초?휴양 등 지역특화발전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녹색성장과 청정 충북(G&C : Green Growth & Clean) 전략을 적극 시행하겠습니다.
세계는 환경과 자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저탄소녹색성장을 신국가발전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이 국가는 물론 지역의 미래성장변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에 앞서 녹색성장을 지역의 신성장엔진으로 선점하여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이미지를 확산하여 충북의 잠재적 가치를 증진해 나가야 합니다.
태양광 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플랜트 설비와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석회석 신소재 녹색변환 기반을 구축하겠으며, 청주?오창 등의 산업단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생태산업단지 전환을 촉진하겠습니다.
태양광 주택과 그린빌리지, 태양광 발전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폐목재를 활용한 펠릿보일러를 보급하겠으며, 산림?축산물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기 위해 녹색생활 실천의 날인 Green Day를 운영하고, 녹색사회 조성을 위한 민간활동으로 그린스타트 운동을 전개하겠으며, 도민의 녹색성장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도내 전 시군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탄소포인트제 시행을 확대하고,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한강?금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겠으며, 탄소흡수원인 숲과 가로수를 확대 조성하겠습니다.
중부신도시를 ‘보존하고, 재활용하고, 순환하는’ 녹색도시로 건설하고, 녹색체험형 휴양레저 관광자원을 확대 개발하겠으며, 자전거 천국 Bike 충북을 만들어 나가는 등 녹색생활 환경을 조성하여 대한민국 청정 1번지로 자리매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그동안 추진해 왔던 균형발전, 농업명품, 문화?복지 선진화 시책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도 전역이 개성있게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정부의 3차원적 지역발전정책인 초광역개발권, 광역경제권, 기초생활권 정책을 지역발전 전략으로 내실있게 추진하고 내륙첨단산업벨트와 충북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을 정부계획으로 조기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경부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을 개통하고 중앙선?태백선?중부내륙선 건설 사업을 추진하겠으며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건설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대규모 건설공사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중부신도시와 충주기업도시에 대한 기업유치를 강화하겠으며 제천종합연수타운 대안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명품브랜드화가 농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과 경영능력을 갖춘 정예농업인을 양성하고 녹색농촌 체험마을 등 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으며 고품질 충북 쌀, 고추?인삼?원예 등 특화작목과 청풍명월 한우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하겠습니다.
삶의 질에 대한 욕구 증가에 비례하여 도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정책이 필요합니다.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하여 출산장려시책을 적극 시행하고 여성?노인?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으며 신종플루 등 새로운 보건의료 수요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고품격의 문화·관광에 대한 도민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향 넘치는 문화선진도를 실현하기 위해 충북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문예창작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하겠으며 박물관·문화예술의 거리 등 문화시설 건립과 함께 문화재 정비를 추진하겠습니다.
‘2010년 대충청 방문의 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지역특화 휴양레저 관광지를 확대 개발하겠으며, 청주공항 활성화와 함께 청남대 명소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여 관광객 5000만명을 유치하겠습니다.
제천국제한방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으며 아시아 산악자전거대회 등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미래발전을 주도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충북인재양성재단과 아이디어 챌린지 대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작도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민선 5기 출범에 따라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미래비전이 필요합니다. 민선 4기의 Agenda 2010 성과와 연계하여 녹색 미래비전을 담은 민선5기 로드맵을 마련하겠으며 우리도의 중장기 미래 모습을 재조명해 보는 충북미래상 정립 작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녹색성장과 청정 충북 전략을 도정 전 분야에 접목하겠으며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겠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도민 관점에서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되도록 추진하겠으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적극 대응하고 충청내륙고속화도로·태생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조속히 결정되도록 당위성 논리로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신념이며 민선4기를 관통해 온 도정운영 철학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경제특별도 신화창조의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해 왔습니다.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를 이룰 수 있었고 타 시도에 앞서 BT·IT 첨단산업 분야의 신성장동력을 선점할 수 있었으며 전국 으뜸의 경제행복지수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도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타 시도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있고 차별화된 미래를 위해 단합하는 응집력이 있습니다.
저는 도민 여러분의 꿈과 사랑과 강인한 정신을 믿습니다.
경제특별도 성과가 머지않아 현실로 가시화될 것이며 녹색성장산업을 선점하게 될 것입니다.
금년 한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경제특별도 신화창조, 녹색성장과 청정 충북을 실현해 나갑시다.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의 도정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이하여 목표물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호랑이처럼 강인함을 가지고 웅비하는 충청북도가 되기를 소망하며, 도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4일
忠淸北道知事 鄭 宇 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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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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