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올해 두드러진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은 무엇이 있을까.
새해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다짐한 투자자들이라면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 시장에서 소외돼 저평가됐던 종목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회를 맞으면서 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턴어라운드 거래소 종목으로 기아자동차와 GS홈쇼핑, LG패션, 대우건설, CJ제일제당, SBS, 현대EP 등을 꼽았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이상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컴즈, 고려반도체, 하나투어, 다음 등을 들었다.
강상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에 대해 "10년만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모습을 갖췄다"며 "현대차와 함께 한국자동차업종 고유의 성장 요인과 대외적 기회요인을 살려 차별화된 주가흐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큰 폭의 현금창출능력 개선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소요자금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SBS에 대해 "올해 미디어 업종의 최선호종목(Top Pick)으로 제시한다"며 "소비 및 광고 경기 호전에 따라 동사의 방송광고 매출이 강한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세 개의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어 광고 특수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전망"이라며 "민영 미디어렙 관련한 제도 도입이 올해에 이뤄질 예정으로 실적 레벨업의 기반이 다져질 전망이다.
임영주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에 대해 "올해에 턴어라운드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동절기인 내년 1분기까지 빠른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증가된 고객기반이 유지돼 내년 취급고는 15% 정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 SK컴즈 턴어라운드 이유에 대해 "'시맨틱 검색', '앱스토어' 등 신규 서비스의 오픈은 SK컴즈의 트래픽 증가에 기여했고 11월 검색쿼리 점유율은 최근 3년 동안 사상 최대치인 6%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상향될 것"이라며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47.4% 대폭 성장한 1856억원, 영업이익은 1103.6% 급증한 266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828% 늘어난 1828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에 대해 "그동안의 서비스 퀄리티 향상에 따른 시작페이지 점유율 확대, 페이지 뷰 등 주요 트래픽 증가에도 불구하고 검색광고 매출 성장이 더뎌 주가 측면에서도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며 "검색 광고 파트너 변경으로 인한 올해 매출 상승은 14.2~21.8%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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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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