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소식에 동반 급락세다. 금호쪽에 여신이 있는 금융주들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틈을 타 금호 계열사들의 경쟁사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30일 장 시작과 함께 바로 하한가로 떨어졌다. 금호석유(-11.11%) 아시아나항공(-6.77%) 대한통운(-6.52%) 금호종금(-5.13%)도 5% 이상씩 급락 중이다. 매각을 추진중인 대우건설(-4.71%)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는 중이다.
이날 급락에도 금호 주식들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워크아웃 선언은 악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인식이다. 워크아웃으로 인한 추가 악재가 다 반영될때까진 기다리란 게 증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금호에 돈을 빌려준 은행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우리금융(-3.81%) 하나금융지주(-2.84%) KB금융(-1.01%) 등이 동반 약세다.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여신 1조350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조원, 하나금융이 여신 6000억원, KB금융은 5000억원 이상으로 각각 추정된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쟁사들은 활짝 웃었다. 금호타이어의 경쟁사인 한국타이어(+3.80%) 넥센타이어(+2.76%)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의 경쟁사인 대한한공(+1.89%)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경쟁자의 위기는다른 경쟁자의 기회가 된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쟁사들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