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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합병법인 "새이름 찾아라"

'삼성ICT' '삼성IC&T' 등 거론...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의미 부각에 주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내년 1월1일자로 출범하는 '삼성SDS-삼성네트웍스' 합병법인이 새로운 이름찾기를 통한 거듭나기에 나섰다. 당장은 '삼성SDS'라는 기존 이름으로 합병 법인을 출범시킨 뒤 2월 중 합병 비전을 함축하는 새로운 사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복안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대표 김인ㆍ사진)는 현재 전략마케팅실 마케팅팀에서 1월1일 출범하는 삼성SDS-삼성네크웍스 합병법인의 작명 문제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합병 법인의 비전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이름을 찾고 있다"면서 "새 법인명은 2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하면 공식적인 법인명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SDS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합병 법인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법인명을 공모했다. 마케팅팀은 공모전에서 선정된 후보군 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해가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후보에는 '삼성ICT'와 '삼성IC&T' 등 10여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중 하나인 '삼성ICT'에서 ICT(정보통신기술)는 '정보'와 '통신'을 결합한 단어다.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와 통신부문의 삼성네트웍스간 합병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채택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인 사장도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경영노트 2.0'을 통해 "IT(정보기술)와 CT(통신기술)를 합친 '통합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거대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ICT 컨버전스를 강조한 바 있다.


다만, 'ICT'라는 이름을 다른 기업에서 먼저 사용한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통합법인명이 다름 아닌 '포스코ICT'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CT간 결합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발음하기가 편한 '삼성IC&T'의 채택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 SDS 관계자는 "새 법인명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단계이며, 최종 후보군이 10여개로 압축됐다"면서 "어떤 명칭이 최종적으로 선정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법인은 새로운 사명 작업과 함께 비전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간 합병의 원년인 2010년은 삼성SDS의 창립 25주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은 오는 2015년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신규 사명과 CI(기업이미지)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합병법인은 2010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8% 성장한 4조1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삼성SDS측은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경영과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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