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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수서에서 평택까지 고속철도(KTX)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또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 개통도 앞당겨지며 마산,전주,여수,인천공항 등으로 KTX 운행지역이 확대된다. 이에 2014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10분이면 주파가 가능해지며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55분이면 도달 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수서~평택 고속철도를 2014년까지 완공하고 고속선과 기존선의 연계 운행해 KTX 수혜지역 인구를 현재 51%에서 2012년까지 68%까지 확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먼저 내년부터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연결작업(60.1km)이 본격 시작된다. 수도권 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현재 경부고속철도가 통과하는 평택지역에 접속시키는 사업이다. 대부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며 내년 초부터 설계에 착수해 2011년 하반기 착공한다. 이어 2014년에는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완공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3조7231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40%는 국고에서 조달되며 나머지는 시행자인 철도시설공단이 자체 조달해 개통 후 선로사용료 징수 등으로 충당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경부고속철 대전·대구도심구간 및 호남고속철 오송~광주송정 구간이 완공(2014년말)시 일어날 수 있는 철도 병목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KTX 수서역·동탄역이 새로 만들어져 서울 강남·강동권 및 경기 동남부 주민들이 출퇴근·업무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수서에서 부산까지 1시간 59분, 목포까지는 1시간 39분이 소요되는 등 서울·용산역 출발 열차보다 10여분 단축돼 KTX 이용객이 일평균 7만여명 가량 증가하며 매년 27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국토부는 내년 5월까지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의 궤도·시스템 공사 등 모든 공정을 마친다. 또 시설물 점검, 종합시험운행, 열차운영계획, 연계교통망 구축 등 개통을 위한 모든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1월초에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여기에 KTX운행지역을 마산,전주,여수,인천공항 등으로 확대한다. 내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따라 밀양·구포 등 기존 운행 구간 외에도 오송·김천구미·신경주·울산역에 KTX가 운행된다. 이어 경전선 및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11년 상반기부터는 마산·창원 등 경남권과 전주·여수·순천 등 전남권에도 KTX가 투입된다. 인천공항철도와 고속철도 노선을 연계해 KTX를 직결 운행하는 방안도 내년 상반기에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추진한다. 이에 2012년말부터는 부산·대구·목포·광주 등 지방에서도 KTX를 타고 바로 인천공항에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처럼 KTX 운행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간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에서 울산까지 3시간 49분이 걸리던 것이 2시간 2분으로 107분 단축되며 여수까지는 4시간 27분에서 2시간 18분으로 130분으로 줄어든다. 서울에서 마산까지는 3시간 4분에서 2시간 36분으로 28분이 감축돼 전국을 3시간대 연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인천공항까지는 부산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할 경우 6시간이 걸렸으나 KTX 이용시 2시간 5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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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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