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20년 입찰 긍정적..지수선방 분위기..관망세 이어질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채시장 약세와 함께 4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을 받았다. 외인은 이날도 선물시장에서 5000계약가량을 순매도했다. 아울러 개장초 국고20년물 입찰과 30일로 예정된 11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발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형적인 연말장세를 보이며 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다만 국고20년 입찰이 무난했다는 평가와 함께 40틱에 달하는 선물저평, 주식상승폭 반납으로 장후반 비교적 견조한 양상을 이끌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의 매도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연말장세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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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5,0";$no="200912281537593176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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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2,0";$no="2009122815375931763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와 국고5년 9-3이 지난주말대비 3bp씩 올라 4.36%와 4.87%로 장을 마쳤다. 통안2년물도 전장보다 3bp 상승해 4.4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8-2도 전장대비 3bp씩 올라 5.39%와 5.60%를 나타냈다. 이날 입찰이 진행된 국고20년 신규물도 5.60%에 장을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08.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15틱 떨어진 108.75에 개장했다. 장중저가는 개장초 기록한 108.71이었고 장중고가는 장후반 보인 108.85였다. 장중내내 10틱 안팎의 좁은 레인지장을 이어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075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인은 지난 22일 2만1947계약을 시작으로 지난주말까지 3거래일 동안 2만8914계약을 순매도한 바 있다. 개장초 2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던 은행도 541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이 4428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투신도 73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4만633계약을 기록하며 지난주말 14만3443계약대비 3000계약정도 축소됐다. 거래량도 3만6075계약으로 부진하며 전장 4만7391계약보다도 밑돌았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7000억원어치 국고20년 신규물 입찰결과 예정금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3530억원을 기록해 응찰률 193.29%를 기록했다. 부분낙찰률은 53.68%를 나타냈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5.62%로 전일 국고20년 8-2 종가 5.57% 대비 5b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낙찰금리는 5.62%, 최고낙찰금리는 5.62%였다.
한국은행 또한 이날 통안채 1년과 91일, 28일물 입찰을 실시했다. 7000억원어치 통안1년 입찰결과는 응찰액 6100억원을 기록하며 59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3.50%로 부분낙찰은 없었다.
1조원어치 통안91일 입찰에서는 1조1700억원의 응찰액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2.42%로 부분낙찰률 60%를 보였다. 2조5000억원어치 통안28일물 입찰결과 또한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5300억원을 기록했고 낙찰금리는 2.23%였다. 부분낙찰률은 92~95%를 보였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대량매도했지만 비교적 선방한 하루였다. 특히 외인 매도에 기댄 숏베팅 환매수가 유입된 것도 장후반 낙폭축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인 매도가 대체로 대기매도 성격의 물량청산 매물인데다가 최근 계속된 외인매도에 대한 시장 내성 역시 확인됐다”며 “특히 증권을 중심으로 연일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시장을 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평이 30틱 중반을 넘을 정도로 크게 확대된 가운데 최근 5년 언저리 구간으로 빠른 속도로 대차잔량이 증가한 것 등을 감안하면 저평관련 거래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증시와 일부 연동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미국채 금리 상승을 통해 경기관련 재료가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위험자산가격 움직임도 시장에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상승과 장초반부터 외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약세로 출발했다. 국고20년입찰로 개장초 국고5년물로 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였다”며 “장기투자기관들이 매수와 함께 국고20년 입찰이 무난히 소화되면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 전형적인 연말장으로 거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당분간 관망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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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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