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같은 값이면 교육여건 좋은 곳"...
$pos="C";$title="";$txt="포스코건설이 이달 중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더샵그린애비뉴 조감도.";$size="550,387,0";$no="200912241528068857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이 극과 극을 오가는 가운데, '교육'이 분양 성공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비슷한 위치와 입지ㆍ브랜드를 가진 아파트들 사이에서 교육 여건이 뛰어난 아파트들은 분양에 성공한 반면 그렇지 않은 아파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공급된 서울 강남의 반포래미안과 반포자이의 분양 결과가 대표적이다.
두 아파트는 입지와 입주시기, 브랜드 등에서 모두 유사하다. 그런데 두 단지 간 동일한 주택형, 동일한 층 아파트 값이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6억원까지 차이가 나며, 전세가격도 최대 2억까지 차이가 난다.
반포 래미안은 강남 유일의 사립초등학교인 계성 초등학교와 최근 자율형 사립고로 선정된 세화고에 인접해 있어 반포 자이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 중순 최고 11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친 송도 더샵그린애비뉴도 좋은 교육여건이 부각되며 인기를 끈 사례다. 이 아파트는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ㆍ공립학교와 바로 인접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송도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를 모두 포괄하는 교육기관으로 국어, 국사를 제외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 유학을 보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의 전세값에도 국제학교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송도의 아파트 전세값은 당초 국제학교 개교가 예정되어 있던 9월에 접어들어 일제히 20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특히 현재 송도국제학교와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는 아파트 중 하나인 송도더샵퍼스트월드의 전용면적 124㎡는 전세가가 올 초 1억 4000만원 선에 머물다가 9월에 1억 9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22일 외국인학교가 들어서기로 확정된 인천 청라지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는 2011년 8월 서울 한가람고와 같은 법인에서 운영하는 초ㆍ중ㆍ고 과정의 외국인학교가 문을 연다. 국내 학교법인이 외국인학교를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중ㆍ재일교포들을 비롯한 국내외 외국인 학생들과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한국인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다.
이 외국인학교 인근에는 지난 5월 한양수자인(A38블록)이 분양됐다. 이 아파트는 외국인학교 부지와 가까이 위치해 있는 점을 내세워 최고 83.6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었으며, 청약가점도 최고 73점까지 나왔다.
내년 상반기에는 외국인학교 인근에 위치한 A1, A2블록에 99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자녀들의 교육 환경"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같은 지역 내에서 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집값이나 전세값의 차별화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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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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