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개인투자자 A씨는 최근 새내기주 투자에 푹 빠졌다. 신규 상장한 종목은 시장의 관심을 충분히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상장 첫날 등락폭이 커서 투자의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12월 신규상장 종목들의 등락폭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은 상장 후 9거래일 연속 급등 랠리를 펼치며 주가가 공모가 2만1600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상장 후 3번의 상한가 기록도 남기며 24일 4만9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대해 한국거래소는 한전기술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한전기술은 답변을 통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이 없다"고 밝힌 상황.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GSMT는 첫 거래일이었던 23일 공모가 3200원 보다 높은 3710원에 시초가를 형성, 장 초반 15%까지 오르며 4265원을 찍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 1% 이상 미끄러지며 장을 마쳤다. 이튿날인 24일에도 7% 이상 하락했다.
22일 상장한 DVR 전문업체 ITX시큐리티는 상한가와 하한가 사이를 아찔하게 넘나들기도 했다. ITX시큐리티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에서 이튿날 하한가로 추락했다. 24일에는 12% 하락한 6300원에 마감하며 시초가 7400원을 하회, 공모가 6000원 근처까지 왔다. 반면 같은날 상장한 KPX생명과학은 상장 첫날 하한가에 이어 사흘째 폭락세를 기록중이며 동양피엔에프도 상장후 이튿날까지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18일 상장한 멜파스와 위메이드는 상장 첫날 명암이 완전히 엇갈렸다.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 모듈 제조업체 멜파스는 터치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거래 첫날 상한가에 올랐지만 게임주 위메이드는 11% 하락하는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상장 이튿날부터 강세로 전환, 현재 시초가 5만7000원 보다 높은 5만9700원까지 올라와 공모가 6만2000원 회복을 위해 바짝 다가서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급등락이 워낙 심해 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새내기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낙폭이 심한 기업의 경우 기업에 문제가 있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한 것이 아닌데다 갓 상장한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양호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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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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