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의 주택 지표가 뜻밖에 감소하면서 한때 주춤했지만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꺾지 못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일 연속 상승했으면 1997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43.72포인트(0.82%) 오른 5372.38로, 프랑스 CAC 40지수는 12.37포인트(0.32%) 상승한 3871.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도 11.75포인트(0.20%) 오른 5957.44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소비지표와 주택지표는 서로 엇갈리게 발표됐다.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 소비 지출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0.7% 상승은 소폭 밑돌았지만 7개월 가운데 6차례 상승하며 경기 회복의 신호로 평가되면서 증시를 밀어 올렸다.
그러나 23일 자정(한국시간)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매매는 35만5000채로 전문가 예상치 43만8000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11.3% 감소한 결과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이날 영국 증시에서는 HSBC홀딩스가 1.5% 상승하며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도 1.14% 뛰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석유업체인 토탈과 보험사인 악사가 각각 0.6%, 1.6% 상승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