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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박쥐'의 박찬욱 감독, 주연배우 송강호 그리고 '마더'의 김혜자가 국내 영화감독들에게서 상을 받는다.
박찬욱 감독은 21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리는 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다. 송강호와 김혜자는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한다.
송강호는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에 이어 '박쥐'까지 디렉터스컷 어워드에서 총 5번의 연기상을 수상해 감독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남자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신인연기자상'은 '국가대표'의 김동욱과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이 받고, '여행자'의 우니 르콩트 감독은 '올해의 신인감독상'을 수상한다.
또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제작자상'을 받는다.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상'은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수상한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올해 세상을 떠난 고(故) 장진영에게 영화감독들의 그리움을 담은 추모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1998년 이현승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된 디렉터스 컷 어워드는 한국영화감독 258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와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송년 모임을 겸해 매년 12월 중순 열리는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238여명의 영화감독들이 2009년 개봉작 92편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 연기상, 신인감독상, 신인연기자상, 제작자상, 독립영화감독상 등 총 6개 부문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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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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