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현대기아차그룹이 정의선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하는 연말인사를 이르면 오는 24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강한 신임을 받아왔던 이른바 '스타급 CEO'가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세대 교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승진 잔치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의 고참급 부회장급과 사장급 3~4명이 회사에 최근 용퇴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그룹 측으로부터 고문 위촉 등 일선으로부터 물러날 것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인사가 그룹 경영진이 한층 젊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등 정의선 부회장 체제를 다지기 작업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는 점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을 보좌할 수 있는 인사들이 전면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실적이 좋았던 만큼 글로벌 영업에서 선전을 이끌었던 뉴리더들의 발탁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은 실적에 대한 사기진작 차원의 대대적인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면서 평소 보다 적은 200명대 초반 임원승진인사를 실시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보상까지 감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의 승진 임원은 지난 2007년 270~280명 보다 많아져 300명 선까지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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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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