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ㆍ단체협상이 오는 21일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 18일 열린 최종교섭에서 협상안이 도출되지 않음에 따라 노사는 21일 강호돈 부사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21차 임단협을 갖기로 했다.
노조측은 이날 협상에서도 타결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경훈 지부장은 지난 18일 교섭이 결렬될 당시 "이런 상황에서는 교섭이 불가능하기에 노조는 배수진을 친다"며 "다음주 화요일(22일)에 쟁발결의를 위한 임시대대를 소집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노사측은 의견차로 인해 21일 협상시간을 확정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교섭을 마쳤다.
이에 따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측은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4일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실제 파업에 들어가기 전에도 잔업거부, 주말근무 거부 등의 계획도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노사간의 갈등은 지난 11일 사측에서 임금동결안을 제시하면서 불거지는 양상이다. 사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은 환율이나 세제지원 등에 기인했다"며 역대 교섭사상 처음으로 임금동결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애초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300%와 타결일시금 200만원 지급을 제시했으며 이후 17일 추가로 경영실적 성과급 2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협상이 겉도는 결정적인 이유는 '기본급 동결'을 둘러싸고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기 때문이다. 노조는 기본급 동결만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한 상황에서 사측 역시 "다른 보상은 하겠으나 기본급 추가인상을 힘들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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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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