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거래소, "불공정거래 선제 대응 적극 나선다"

변화하는 시장환경 및 불공정거래 행위에 맞춰 제도 개선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IT기술을 이용한 초단타거래와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


17일 한국거래소(KRX)는 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불공정 거래 현황 및 특징을 분석해 시장 감시 체제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IT 기술의 발달로 초단타거래기법 등 거래기법이 고도화되고 있고 인터넷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가 시세조종에 개입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부 관계자는 "일부 상장사의 임원 같은 내부자가 공시·언론 등을 이용해 직접 시세조종에 가담하고 주가 급등 시 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감자 실시 시 전환(행사)가격 재조정을 배제하는 변종 CB와 BW 발행을 연계해 시세차익을 꾀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의 시행으로 금융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신종 불공정 거래가 발생할 개연성도 높아졌다. ELW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기초 자산인 대상 주식의 시세를 조정하거나 장외 상품인 ELS의 기초 자산인 상장 주식의 주가가 상환일에 이상 급등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한국거래소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새로운 시장감시기법을 개발하고 분석 도구의 획기적 변화를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이상거래 분석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초 시험가동할 예정. 회원사에 대한 예방조치요구(불공정거래로 발전될 수 있는 허수성 호가 등에 대해 증권사에 재발방지를 요청하고 반복행위에 대해서는 주문 접수 거부)를 실시간으로 전환한다.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금융위원회나 상장회사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시장하락기였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6년 140건에서 2007년 229건으로 늘었고 올해 11월까지 213건이 발생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유가증권시장의 2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