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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서 꿈을 찾다]③ 도심 곳곳 예술작품 '도시갤러리'

<3>시민생활속에 구현되는 디자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서울시의 디자인정책은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일터인 도시를 갤러리로 바꿔놓았다. 그 결과 도심 곳곳에서는 희망의 뜻이 담긴 예술작품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갤러리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아름다운 서울을 꿈꾸고 상상하는 창의적 시민을 만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서울의 창의자원을 넓히고 ,그런 예술을 보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디자인에 대한 열망을 찾는 것이 도시 갤러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도시갤러리에서 희망을 찾다=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는 2007년 시작했다. 올해는 '희망의 힘'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찾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사업과 관련, "시민들의 동선에 더욱 더 깊히 파고드는 창의적인 예술을 유도하는 한편, 세계적인 불황을 넘기 위해 애쓰는 시민들을 응원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9개 사업, 12개의 예술작품이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첫번째 작품인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自' 조형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앙상한 골조에 숭숭 뚫린 철망으로 된,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형상이었는데 단 15일만에 1800여명의 시민참여로 조형물 속에 '소망의 돌'이 꽉찼다.


하늘공원에 설치된 희망전망대도 명소가 됐다. '하늘을 담는 그릇'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희망전망대가 설치된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억새밭 광장은 북쪽으로는 북한산, 서쪽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 남쪽으로는 한광과 여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경관 조망"이라면서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개발하기 위해 희망전망대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무채색의 학교에 색을 입히다 = 도시갤러리는 또한 어린 아이들의 미래가 자라는 학교로도 옮겨갔다. 시는 사각형의 건물과 무채색의 페인트가 창의를 담아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해마다 학교를 선정, '학교 갤러리'를 만들고 있다.


'학교 갤러리'는 학교 예산으로는 교내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기에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시가 학교 곳곳에 예술가가 작품을 설치하고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워크샵 등 다양한 예술진흥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의 심성과 상상력을 고양시키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10월16일 관악구 신림9동의 삼성초등학교에 설치한 도시갤러리 작품 '원더랜드(Wonderland)' 개막식을 갖는 것으로 총 3개 학교의 도시갤러리 사업을 완료했다. 노원구 상계1동의 노일초등학교에는 이색적인 구조의 '천개의 꿈' 공간이 태어났고, 상계 5동 소재 계송초등학교에는 동화인 '잭과 콩나무'를 모티브로 한 '희망쑥쑥 콩나무' 미술품이 만들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는 지식의 습득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심성 개발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 예술작품을 많이 접하는 것이 훌륭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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