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16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여야 대표와 대통령과의 3자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 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 대표의 제안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몽준 대표의 제안에 야당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여야 대표가 만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다만 "내일 이 대통령이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 참석차) 코펜하겐에 가는데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과 논의한 뒤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몽준 대표의 제안과 관련,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3자 회담 제안에 앞서 청와대와 사전조율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 대통령의 회담 참석 여부를 이제부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대표 회동이 성사될 경우 세종시 수정 추진 및 4대강 사업 문제로 꽉 막힌 정국이 풀리는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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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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