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와 경기부양책 종료로 하반기 증시 급락 예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모건스탠리가 중국 증시가 내년 거품-붕괴(Boom and bust) 단계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제리 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 경제가 고성장과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될 것"이며 "이 말은 내년 한 해 동안 주식시장에서 거품과 붕괴 현상이 차례로 나타날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MSCI중국지수 전망치를 74.1에서 81.7로 상향조정했으며 홍콩 항셍지수에 대해서도 현재 수준보다 11% 오른 2만5716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은행주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지수는 5.3% 내린 1만5399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중국과 홍콩의 증시가 현재 수준보다 20%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완료하기 위해서 정부가 통화 및 재정 정책에서 완만한 수준의 출구 전략을 펼칠 것이라 밝혔다. 또 국제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곡물 가격이 인플레이션의 완충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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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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