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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한명숙 전 총리 불구속기소 검토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검찰이 5만달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불구속 기소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최근 검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다.

한 전 총리를 강제 수사할 경우 떠안아야 할 정치적 부담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곽영욱(구속 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과 보강조사를 통해 한 전 총리의 '5만 달러 수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더라도 한 전 총리 측 지지자들이 저항할 경우 물리적 충돌은 물론 실제 영장을 집행할 가능성도 낮다.


검찰은 2004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가 정치권의 저항으로 실패했고, 한 전 대표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한 전 총리 체포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전 총리 측은 15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현 정권과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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