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러시아펀드 뜨고, 일본-유럽펀드 지고'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각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현격한 격차를 보이면서 이들에 투자한 펀드들의 수익률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자원과 인력을 갖춘 브라질, 러시아 펀드는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일본과 유럽 투자 펀드는 마이너스에 가까운 저조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15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의 주식형 펀드 기준 올 1월2일부터 지난 11일까지를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가 137.57%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브라질에 투자하는 공모형 주식형 펀드로 지난 2007년 12월에 설정돼 만 2년 운용된 펀드다.
2위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더드림러브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_A)로 123.84%의 수익률을, 3위와 4위는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C(주식)로 각각 114.14%, 112.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A1dl는 100.98%의 수익률로 5위에 올랐다.
이들 펀드 대부분은 브라질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였고, 10위권 내에 든 펀드들 대부분도 중남미와 글로벌이머징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들이었다.
유럽과 일본, 아시아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퍼시픽에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재팬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은 마이너스 12.55%의 수익률을 기록,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의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꼴찌에 기록했다.
유럽 주식형 펀드인 신한BNPP의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증권투자신탁1(주식)은 11.60%, 골드만삭스의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1(주식-재간접형)종류C1과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1(주식-재간접형)종류A는 13.47%, 14.53%의 수익률로 각각 밑에서 3, 4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유럽, 글로벌섹터 펀드다.
역시 글로벌섹터 펀드인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Water증권자투자신탁1(주식)(A)도 18.26%라는 저조한 수익률로 5위에 랭크됐다.
한편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A)이 65.81%로 수익률로 1위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C)이 64.90%로 2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어 △ING자산운용 ING1억만들기증권투자신탁1(주식) 64.25% △프랭클린템플턴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증권투자신탁5(주식) 61.23% △한투운용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주식) 60.5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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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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