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의 인구학적 불균형도 큰 위협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이란과 아프가스니탄이 중동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쿠웨이트 외무장관이 바레인에서 열린 제6회 연례 '마나마 다이알로그' 안보포럼에서 11일(이하 현지시간) 주장했다.
13일 걸프뉴스에 따르면, 쿠웨이트 외무장관 셰이크 모하메드 알 사바는 11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그리고 이란이 국제사회와 벌이는 충돌이 가장 큰 안보위협이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와 예멘의 위기상황도 중동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걸프지역의 경제의 높은 석유의존도와 인구학적 불균형도 큰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 노동인력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UAE가 90%, 바레인이 62%, 사우디와 오만이 65%, 카타르와 쿠웨이트가 각각 86%와 83%로 집계될 정도로 인구학적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알 사바 외무장관은 이어 이란을 간접적으로 겨냥해 "(어느 나라의) 국민들은 레짐에 대항하고 있으며, 정부의 전복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이란 외무장관 마누체르 모타키는 "이란은 전력생산을 위해 15개의 핵 플랜트가 필요하다"면서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서방세계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핵 폭탄을 만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타키 외무장관은 그러나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안한 바와 같이 최대 1200kg의 농축 우라늄을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IAEA는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3.5% 농축 우라늄을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재가공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