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 단일통화 도입 10년 이상 걸릴 것"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쿠웨이트 의회가 8일 걸프통화동맹 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했다.
AFP 통신은 8일 쿠웨이트 국무위원 16명을 포함한 쿠웨이트 의회 의원 64명은 간단한 토론을 거친 뒤 조약에 만장일치로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셰이크 모하메드 알 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은 "걸프지역 단일통화계획이 구체화되는 데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지난 6월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지역 4개국은 내년 1월 걸프통화위원회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걸프통화동맹 조약에 서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은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걸프통화동맹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설립되는 걸프통화위원회는 향후 걸프중앙은행으로 전환되며 걸프지역 단일통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다음 주 걸프협력회의(GCC) 정상들은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연례정상회의에 참석, 걸프통화동맹 등과 관련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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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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