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산 철강제품, GCC에서 세이프가드 제소 당해

시계아이콘02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중동지역으로는 처음, 형강·앵글·채널 등 3개 품목군 제소
향후 추가 제소 가능성 높아…전략적 대응전략 필요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한국산 철강제품이 중동지역 6개국 경제협력체인 걸프협력회의(GCC)로부터 처음으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제소를 당했다.

이번 제소는 향후 다른 철강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 신속한 대응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GCC 6개 국가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나이티드 걸프 스틸과 오만의 알 자지라 스틸은 최근 자사 생산 동종 제품이 외산제품의 급격한 수입급증으로 인해 산업피해가 극심하다며, 사우디 소재 GCC 사무국에 피해내역을 조사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해 줄 것을 공식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산 수입 물량이 절대적으로 증가해 GCC내 로컬 업체들이 생산량 감소, 판매량 감소, 시장점유율 하락, 수익 하락, 투자수익률 하락, 미래설비 투자 지연 등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고통을 겪었다며 형강, 앵글, 채널 등 3개 품목군 HS코드상 7개 품목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


GCC 역내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빈약하다. 이런 가운데 현지 로컬 생산업체가 피해 사례를 들어가며 수출업자를 제소한 경우는 GCC 6개국 최고위에서 지난 2003년 12월 반덤핑, 상계관세조치, 세이프가드 등을 GCC의 공통법으로 제정키로 최종 합의한 뒤 지난 2004년 1월부터 발효가 된 이후 거의 초유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체들이 제소한 품목은 크게 H형강류(80~200㎜), 앵글류(40~150㎜), 채널류(50~200㎜), 기타 플랫 바(Flat Bar), 라운드 바(Round Bar), 스퀘어 바(Square Bar) 등으로 알려졌다. 이중 실질적으로 한국 업체의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은 수출물량이 제일 많은 H형강류로 이 제품은 800㎜~900㎜류 위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지 로컬 생산업체가 생산하지 않는 품목이다. 이들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국내업체는 H사 및 D사로, D사 또한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대부분 H사가 공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가 추정하는 H 형강류 및 앵글류 등의 GCC 국가들의 연간 수요량은 약 50만t으로 이 중 사우디가 44%, 아랍에미리트(UAE)가 36%를 차지하는 등 양국이 전체 수요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앵글류만 놓고 보면 연간 수요량은 26만5000t 규모이며, 이 중 사우디가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최종 판결까지 최장 1년6개월 걸려= 세이프가드는 특정물품의 수입이 급증해 자국 국내산업에 피해를 입은 수입국이 급증한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 또는 비관세조치를 취해 수입을 제한하는 제도다. 관세를 부과한다거나 수입물량을 과거 3년간 평균물량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수입량 제한조치, 혹은 관세 부과와 수입물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동시에 취하기도 하며, 자국 내 산업에 대해 세제나 금융지원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는 방법 등도 동원된다.


조사당국에서 최종 판정기간 이전이라도 관세를 부과한 후 차후에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정이 났을 경우 이를 환급해 주지만, 일단 해당업계는 세이프가드나 반덤핑 제소를 당하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가 있다는 게 문제다.


특히 GCC의 경우 판정기간이 1년 이내로 6개월 정도 소요되는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에 비해 기간이 길며, 필요할 경우 6개월 정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판정시까지 임치조치가 발동될 경우 약 1년 6개월 동안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수출업체는 심각한 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현지 업체들도 이를 충분히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제소에 따라 국내업체는 다음달 6일까지 GCC측에 답변서 제출 및 조사 참여의사를 등록해야 하며 내년 11월 7일안으로 최종판정이 날 전망이다.


코트라측은 이와 관련 로컬업체와 중복되는 품목이 많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 임시조치가 시행되면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GCC 관련 사무국에 접촉해 피해 로컬제품과 중복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미리 조사 및 판정대상에서 제외시키도록 적극적인 설득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시조치가 취해질 경우 건설 등 기타 소요산업 프로젝트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현지 철구조물업체 등과 협력 관련 발주처의 협조를 받아 이를 토대로 GCC와 협상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앞으로는 GCC지역도 반덤핑이나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통상장벽 문제가 심심치 않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관련 기관 및 업계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염두해 두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