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알제리 IT사업 박차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KT가 성장 가능성이 큰 아프리카 지역에 통신망 구축 등 정보기술(IT)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와 전자정부 등은 우리나라가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KT의 진출은 이 지역 IT 수출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난 9일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와이브로 망 개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르완다의 통신주무부서인 르완다 통신청 주관으로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가타레(Gatare) 르완다 ICT 장관, 가라(Gara) 통신청 CEO, 니리쉐마(Nyirishema) 통신청장 등 15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KT는 와이브로 망을 이용한 실시간 인터넷 서비스, VoIP 영상통화 시연 등 선진 기술을 선보이며 최대 다운로드 속도 5.5Mbps, 업로드 속도 2Mbps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시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르완다 와이브로 망 개통은 아프리카 최초로 정부 차원에서 와이브로 기술을 도입한 766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수도 키갈리 전역의 주요 정부기관을 와이브로 망으로 연결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 와이브로 장비를 비롯, 쏠리테크 등 8개 협력사가 아프리카에 동반 진출한 사례로 국내 와이브로 장비 및 기술 수출에 기여하는 의미도 크다.
지난 11월 KT는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정책 자문단을 현지에 파견해 르완다 정부를 대상으로 한국의 발전된 IT 현황을 소개하고 전반적인 르완다 통신정책에 대한 컨설팅 활동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날 개통식에서 가타레 르완다 ICT 장관은 “이번 와이브로망 개통은 르완다의 초고속 인터넷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가메(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11일 맹수호 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빠른 시일 내에 KT가 구축한 NOC(Network Operation Center)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향후 KT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르완다 IT 인프라 구축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앞서 지난 6일에는 아프리카의 신흥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알제리 정통부와 전자정부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핵심 내용은 정부망 및 정부통합전산센터(GIDC) 구축, 알제리 IT 핵심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KT가 추진하는 3000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U-city사업 진출 이후 양측의 협력의지를 구체화시킨 것으로 향후 본격화될 알제리 전자정부구축사업에 KT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르완다 및 알제리 진출은 KT가 아프리카국가에 필요한 ICT 기술을 실질적으로 제공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KT는 양국과의 사업 확대는 물론 케냐, 탄자니아 등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사업추진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pos="C";$title="";$txt="";$size="550,412,0";$no="200912122233531975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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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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